[情과 선물]상품권으로 마음도 주고 실속도 주고…

  • 입력 2006년 1월 23일 03시 03분


사실 부모님들이 설 선물로 가장 받고 싶어 하는 것은 ‘현금’일지 모른다. 설을 맞아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종종 그런 결과가 드러난다. 그런데 현금을 드리면 부모님들은 손자·손녀 용돈이나 생활비로 쓰지 자신을 위해 쓰질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상품권이 유용하다.

가장 일반적인 상품권은 백화점 상품권. 롯데백화점이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각각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할인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편리하다. 호텔에도 상품권이 있다. 현금을 드린다면 절대 해보지 않을 호사스러운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호텔 상품권이 제격이다. 상품권으로 호텔에 있는 스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모처럼 부모님들을 호텔 뷔페식당으로 모시고 싶은 경우에도 상품권을 드리면 된다. 통상 호텔 내 식음료 업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 강남의 임페리얼팰리스호텔(옛 아미가호텔) 상품권은 외식업체인 ‘마르쉐’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도서문화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은 어린 조카들에게 선물하기 좋다. 도서문화상품권은 서점은 물론 메가박스와 CGV, 롯데시네마 등의 극장, 모닝글로리와 알파문구 같은 문구점, 아웃백스테이크와 KFC, 버거킹 같은 음식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사이트 싸이월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토리 상품권’도 있다. 싸이월드의 주요 고객인 젊은 여성들에게 ‘애교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국민관광상품권은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GS스퀘어백화점 등에서 쓸 수 있다. 관광상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행사 하나투어와 롯데관광에서 현금 대신 낼 수 있고 롯데호텔과 그랜드힐튼, 리츠칼튼호텔 등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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