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에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거나 증설한 회사는 SK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3개사.
SK는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14만4000평에 2008년 12월까지 총 1조6000억 원을 들여 현재의 중질유 분해공장(FCC)보다 더 고도화된 FCCⅡ를 지을 계획이다. SK는 19일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았으며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상반기에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남구 황성동 일원 10만 5000여 평에 선박 블록 조립공장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2000억 원의 매출액을 올려 3600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남구 장생포동 일원 2만5000여 평에 선박 블록 조립공장을 최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서 320명의 일자리가 생겼다.
대우버스는 6월까지 1371억 원을 들여 울주군 상북면 길천 지방산업단지 내 2만4000여 평에 연간 1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버스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연간 1조1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5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경남 마산에 본사를 둔 ㈜무학은 연말까지 300억 원을 들여 울주군 삼남면 일원 2800여 평에 하루 최대 소주 80만 병을 생산할 울산공장을 지을 방침이다. 고용창출 효과는 300명.
울산시 김상채(金相采) 투자유치단장은 “시와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기업 사랑하기 운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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