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은 휴대전화와 상업용 에어컨 등의 매출 및 이익 증가로 3분기(7∼9월)보다 좋아졌다.
LG전자는 지난해 23조7742억 원의 매출에 914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04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6.8% 줄어들었다. 순이익(7028억 원)은 54.5%나 감소했다.
LG전자 측은 “지속적인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휴대전화와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고가(高價) 제품 매출이 늘어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6조1821억 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2111억 원, 순이익 3122억 원이었다. 순이익은 3분기보다 99% 늘어났다.
LG전자는 특히 4분기에 3분기보다 5% 늘어난 1620만 대의 휴대전화를 팔아 이 부문에서 197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60.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늘어난 것이다.
디지털디스플레이(DD) 부문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및 디지털TV의 매출은 늘었지만 제품 단가가 떨어지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4분기에 807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 영업실적 (단위: 원) | ||||
| 2004년 | 2005년 | 증감률(%) | 2005년 4분기 부문별 매출액 |
매출액 | 24조6593억 | 23조7742억 | ―3.6 | 이동통신 2조6785억 디지털가전 1조2389억 디지털디스플레이 1조3934억 디지털미디어 8202억 |
영업이익 | 1조2497억 | 9146억 | ―26.8 | |
순이익 | 1조5460억 | 7028억 | ―54.5 |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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