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장기 무사고 운전자 홀대 손보사 행태 제동

  • 입력 2006년 1월 26일 03시 00분


무사고 운전자는 박대하고 초보 운전자는 우대하는 손해보험회사들의 영업 행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감원은 25일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높아졌다는 이유로 장기 무사고 운전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려는 손해보험업계의 움직임이 있어 무사고 운전자를 홀대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올해부터 자동차보험 모집 수수료 체계를 바꿔 보험료 할인율이 높은 무사고 운전자를 홀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모집인이 보험료 할인율 30% 이하인 운전자를 유치하면 기본 수수료에 보험료 기준 2.5∼5%의 수수료를 얹어 주는 ‘우량 성과제도’를 올해 도입했다. 이 제도는 할인율이 30%를 넘는 운전자를 유치하면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아 사실상 무사고 운전자를 차별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삼성화재는 논란이 일자 모집 수수료 체계 변경을 백지화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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