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2005년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650억 원과 2368억 원으로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두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2004년에 비해 각각 723%와 946%씩 증가한 것이다.
또 작년 매출액은 3조5094억 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어났다.
LG텔레콤은 “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우량 가입자들이 많이 늘어 기본요금 수입이 늘어난 데다 데이터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매출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텔레콤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5827억 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650만9000명으로 2004년 말에 비해 7.2% 늘었다.
한편 LG화학 순이익이 기업분할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LG화학은 25일 “지난해 매출 7조4251억 원, 영업이익 4217억 원, 순이익 4003억 원을 거뒀다”고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004년보다 4.2%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9.4%, 순이익은 25.4% 줄어든 것이다. 2001년 LG화학과 LG생명과학으로 분할된 뒤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2차전지와 석유화학 사업 부진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LG대산유화 합병으로 인한 석유화학부문의 매출 증가 등을 고려해 올해 매출액을 작년 대비 27.9% 증가한 9조5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시설 투자는 석유화학 및 미래성장 사업분야 등에 총 65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