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사 실적따라 웃고울고…작년 순익 텔레콤 2368억 최대

  • 입력 2006년 1월 26일 03시 00분


LG텔레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치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올렸다.

LG텔레콤은 2005년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650억 원과 2368억 원으로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두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2004년에 비해 각각 723%와 946%씩 증가한 것이다.

또 작년 매출액은 3조5094억 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어났다.

LG텔레콤은 “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우량 가입자들이 많이 늘어 기본요금 수입이 늘어난 데다 데이터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매출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텔레콤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5827억 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650만9000명으로 2004년 말에 비해 7.2% 늘었다.

한편 LG화학 순이익이 기업분할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LG화학은 25일 “지난해 매출 7조4251억 원, 영업이익 4217억 원, 순이익 4003억 원을 거뒀다”고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004년보다 4.2%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9.4%, 순이익은 25.4% 줄어든 것이다. 2001년 LG화학과 LG생명과학으로 분할된 뒤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2차전지와 석유화학 사업 부진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LG대산유화 합병으로 인한 석유화학부문의 매출 증가 등을 고려해 올해 매출액을 작년 대비 27.9% 증가한 9조5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시설 투자는 석유화학 및 미래성장 사업분야 등에 총 65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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