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최근 윤 부회장을 3년제 겸임교수로 위촉했으며, 3월 신학기부터 고려대 경영대와 경영대학원(MBA)에서 '바른경영, 가치경영'(3학점)이라는 전공선택 강의를 맡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작년 8월부터 이 대학 경영대학장을 맡고 있는 장하성 교수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장 학장은 1998년 이후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면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세 차례 참석해 삼성 계열사간 부당거래 문제, 삼성 경영방식 등에 대해 강하게 문제 제기하는 등 윤 부회장과 맞서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해 장 학장은 "윤 부회장과는 1년에 몇 차례 사적인 모임을 갖고 경영실무와 이론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눠왔다"며 "이번 강의는 기업윤리와 가치경영에 대한 현장 경영인의 생각을 학생들에게도 들려주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 외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 등도 함께 겸임교수로 위촉돼 돌아가면서 강의를 나눠 맡는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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