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협, 현대자동차 납품단가 인하 방침에 유감

  • 입력 2006년 2월 19일 18시 28분


최근 현대자동차가 하청업체의 납품단가를 인하하려고 하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중소기협중앙회는 대기업이 환율 하락을 이유로 납품단가를 일방적으로 인하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협조 요청서를 정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단체에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중앙회는 '최근 납품단가 인하와 관련한 중소기업계 건의사항'이라는 제목의 요청서에서 "중소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4.47%로 대기업의 단가인하 요구를 감내할 수 없는 는 상황"이라며 "대기업은 환차손을 일방적으로 중소기업에 전가하지 말고 자체 흡수하는 방향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납품단가 인하 방침이 전자, 조선, 건설업 등 다른 업종에 확산되지 않도록 전경련이 노력해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중앙회는 또 △중소기업 납품 대금의 현금결제 비중 확대 △상생(相生) 협력 우수 대기업에게 대형 공공 프로젝트 참여 우선권 부여 등을 건의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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