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열쇠를 차안에 두고 내렸을 때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면 센터에서 바로 문을 열어준다. 사람을 보내지 않고 원격지에서 통신시스템을 이용해 자동차의 문을 열어 주는 것.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주식시세나 e메일 수신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기본적인 길 안내와 주유소 위치, 식당 안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통정보도 실시간 교통상황이 반영된 것을 받기 때문에 최단경로는 물론 최단시간 경로를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요긴한 서비스도 있다. 누군가가 자동차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면 주인의 휴대전화로 이 같은 상황이 통보된다. 차량 도난사고가 발생하면 서비스센터에서는 자동차의 위치를 추적해 경찰에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에어백이 터지면 이를 감지한 차량이 자신의 위치를 자동으로 전송해 서비스 요원을 현장으로 출동시킨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미리 저장된 위험지역 정보와 도로 정보를 바탕으로 길을 안내해 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여기에 통신의 양방향 특성이 가미돼 다양한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모젠’이라는 이름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대는 100만∼230만 원. 서비스 이용요금은 ‘일반’과 ‘라이트’ 2가지가 있다.
쌍용자동차는 ‘에버웨이’라는 명칭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텔레매틱스:
원격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로 자동차에 통신 단말기를 장착해 차량 운행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음성, 문자, 그림 정보 등을 서비스센터와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을 말한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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