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30인치 이상 대형TV에 우선적으로 디지털튜너를 달아야 하고 단계적으로 중소형TV도 디지털튜너를 갖춰야 한다.
정보통신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디지털방송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통부는 또 앞으로 생산되는 아날로그TV의 경우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반드시 부착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디지털TV 보급대수가 전체 TV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7.8%에 그쳐 향후 디지털방송이 활성화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당초 2010년까지 디지털방송이 활성화되면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할 계획을 세웠으나 현 추세대로라면 2010년 디지털TV 보급률이 절반을 약간 웃도는 52%선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준상 정통부 방송위성과장은 "디지털 튜너를 내장할 경우 TV 가격이 지금보다 평균 10만원 더 비싸지는 것으로 분석 된다"면서 "관계부처와 TV 제조업체 및 시민단체 등과 협의해 디지털방송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또 연내에 모든 시군 지역에서 디지털방송을 실시해 방송 수신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개선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특별법에는 디지털방송 활성화를 위해 아날로그 방송 중단일정을 구체적으로 법에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