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환 수급을 기준으로 한 무역외수입은 662억8000만 달러인 데 비해 무역외지급은 925억1000만 달러로 무역외수지 적자 규모가 262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외수지는 1986년과 1987년 두 차례 흑자를 보인 이후 매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역외수지 적자가 점점 증가하는 이유는 여행과 운수, 투자 수익, 증여성 송금 등 모든 항목에서 대외수입보다 대외지급이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무역외수지가 증가한 데는 해외여행수지 적자가 커진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해외여행 부문의 대외지급액은 2001년 65억5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36억9000만 달러로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대외수입은 57억2000만 달러에서 51억5000만 달러로 오히려 감소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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