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취업 사이트 잡링크는 최근 대졸 신입 직장인과 구직자 1366명을 조사한 결과 대학을 4년 내에 정상적으로 졸업한 비율(남성의 경우 군 입대 기간 포함)은 33.6%(459명)에 그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04년 조사 때보다 3.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휴학 경험이 있는 907명의 휴학 기간은 1년이 39.3%, 2년 27.2%, 3년 19.7% 순이었다. '4년 이상 휴학했다'는 응답도 13.8%나 됐다.
휴학 이유는 '등록금이나 생활비 마련'이 25.5%로 가장 많았고, '어학연수'가 24.8%, '토익이나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가 21.8%로 뒤를 이었다. 또 '고시 등 시험 준비'(16.2%), '대학편입준비'(8.4%) 등을 위해 휴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와 별도로 잡링크가 대학생 7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6%가 '앞으로 휴학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휴학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준비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31.5%로 가장 많았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심각한 취업난으로 구직준비가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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