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인 윤종용(63·사진) 부회장. 올해로 삼성그룹에 몸담은 지 40년이 된 윤 부회장이 자신의 직장생활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털어놨다.
그는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 뒤 '삼성맨 40년'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인생을 살다보면 어려운 일도 많지만 참고 열심히 일한 뒤 돌아보면 고달픈 것만도 아니다"라며 "삼성전자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돈 한 푼 안들이고 이렇게 많은 경험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성공 비결은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기술혁신"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삼성물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삼성전자 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삼성전기, 삼성전관(현 삼성SDI) 사장을 거쳐 2000년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전문 경영인의 한 사람인 윤 부회장은 '샐러리맨의 표상'으로도 불린다. 그는 미국의 경제전문 주간지인 포천지나 CNN 등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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