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주덕읍과 이류 가금면 일대. 2010년이면 이곳 210만 평 부지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변한다.
지난해 7월 기업도시로 선정되기 전까지 땅값이 치솟았던 충주 일대 토지 시장은 겹겹 규제로 묶인 데다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여파로 하반기부터 거래가 뜸해졌다. 반면 주택 시장은 기업도시 확정 발표 후 미분양 아파트가 팔리고 기존 아파트 값이 뛰는 등 조금씩 들썩이는 모습이다.
○ 1월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토지 시장은 거래가 거의 끊겼다.
기업도시 유치가 확정되면서 땅값이 30% 정도 치솟는 등 거래가 활발했지만 지난해 8월 충주시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고 8·31대책으로 세금 부담이 늘면서 토지 시장이 얼어붙은 것. 충주시 칠금동 동양공인중개사 김영일 사장은 “8·31대책으로 양도소득세 부담이 크게 늘면서 팔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자 충북도는 올해 1월 충주시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
그러자 거래는 뜸한 가운데 올해 들어 땅값은 조금 올랐다. 땅을 파는 사람들이 매수자에게 양도세 부담을 떠넘기면서 땅값에 세금을 더해 팔기 때문.
충주시 연수동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허가구역에서 풀려 조금씩 거래가 살아나고 땅값이 더 뛸 수 있다”며 “하지만 일부 지역은 지난 1년 동안 가격이 3, 4배 뛰는 등 사실상 거래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 분양시장은 활기
충주시가 연수동 일대 노후 주택가를 구획 정리하면서 지난해 신규 아파트 분양이 많았다.
분양 초기엔 계약률이 20∼30% 정도로 낮았지만 기업도시가 확정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거의 다 팔렸다. 충주는 투기과열지구가 아니어서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충주지역 실수요자는 물론 단기 차익을 노린 외지 투자자까지 몰렸다.
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도 크게 올랐다.
칠금동 동신아파트 28평형은 지난해 9500만∼9700만 원에 거래되다가 지금은 1억2000만∼1억3000만 원까지 뛰었다.
주택 수요가 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평당 분양가가 충주지역 아파트 평당 시세인 400만 원을 뛰어넘어 500만 원을 돌파하더니 올해는 60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충주=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충북 충주시의 분양 및 입주 예정 아파트 | ||||
위치 | 아파트 | 규모(채) | 분양 시기 | 입주 예정 |
안림동 | 광도엘리시아 | 397 | 2005년 4월 | 2007년 2월 |
연수동 | 계룡리슈빌 | 594 | 2005년 4월 | 2007년 7월 |
현대홈타운 | 871 | 2005년 5월 | 2007년 7월 | |
목행동 | 한라비발디 | 550 | 2005년 10월 | 2007년 11월 |
호암동 | 세영 the조은 | 437 | 2005년 10월 | 2007년 12월 |
용산동 | 동일하이빌 | 669 | 2006년 3월 | 2008년 3월 |
자료: 각 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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