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 ‘얼굴’ 바꾼다…새 브랜드 도입 잇달아

  • 입력 2006년 3월 2일 03시 46분


중견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새 이름 붙이기 경쟁이 치열하다. 새롭고 친숙한 느낌의 브랜드를 도입해 업체의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다.

우미건설은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인 ‘이노스빌’을 대신해 ‘린’(lynn.co.kr)이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다. ‘이웃 린(隣)’자에서 따온 것으로 다음 달 말에 분양하는 경기 김포신도시 장기지구부터 이 브랜드를 사용한다.

동문건설도 주상복합 아파트의 새 브랜드로 ‘아뮤티’라는 이름을 도입했다. ‘놀랍다(amazing)’와 ‘공동체(community)’라는 두 영어 단어를 조합한 것. 15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울산 남구 신정동 주상복합에 처음 이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이안’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주상복합아파트에 ‘엑소디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달 중 울산 중구 옥교동에 분양할 예정인 ‘이안 태화강 엑소디움’부터 이 이름을 적용한다.

반도건설은 13일 청약을 시작하는 김포신도시 장기지구 아파트부터 브랜드를 ‘유보라’로 바꾼다. 기존 브랜드 ‘보라빌’에 ‘유비쿼터스’ ‘유니버스’ 등에서 따온 ‘유(U)’자를 붙였다. ‘보라’는 이 회사 창립자인 권홍사 회장의 장녀 이름이기도 하다.

대명종합건설은 1월에 아파트 브랜드를 ‘루첸’으로 바꿨다. 이탈리아어로 ‘빛’을 뜻하는 ‘루체(luce)’와 영어로 초록색을 뜻하는 ‘그린(green)’의 합성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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