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코메르츠방크가 지난달 28일 외환은행 지분 8.1%를 주당 1만3400원, 총 7035억 원에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매각의 주간사회사로 골드만삭스와 UBS가 참여했으며 매각은 주간사회사가 떠안은 물량을 전날 미국 증시 마감 이후 인수를 원하는 곳에 넘기는 ‘블록세일’ 형식으로 이뤄졌다.
주당 매각 가격은 지난달 28일 외환은행 종가 1만4000원보다 4.3% 낮은 것이다.
코메르츠방크는 남은 지분 6.5%도 올해 6월까지 모두 처분할 계획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수출입은행(13.85%)이 론스타(50.53%)에 이어 외환은행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금융권에선 코메르츠방크의 지분 매각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작업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선 이번 지분 매각이 외환은행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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