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취업 포털 트레이드인과 조사전문기관 폴에버는 직장인 12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3%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몰래 울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 보면 사원(58.1%), 대리급(47.1%), 과장급(51.1%), 부장급(56.5%), 이사급 이상(54.7%)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몰래 운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직장상사의 인격적 모독’이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능력의 한계에 따른 스트레스’(35.2%), ‘명퇴 등 위기의식에 따른 스트레스’(6.6%), ‘직간접적인 성희롱으로 인한 수치심’(0.6%)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보면 사원(46.2%), 과장급(48.7%), 부장급(41.9%)에선 ‘직장상사의 인격적 모독’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대리급(40.5%), 이사급 이상(45.7%)은 ‘능력의 한계에 따른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또한 사원(3.6%), 대리급(7.4%), 과장급(8.8%), 부장급(10.8%), 이사급(17.1%) 순으로 직급이 높아질수록 ‘명퇴 등 위기의식에 따른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직장생활에 만족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4.5%)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5.5%에 불과했다.
또 직급이 높아질수록 현 직장생활에 만족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원(31.6%), 대리급(35.0%), 과장급(38.9%), 부장급(41.2%), 이사급 이상(48.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선 ‘직장이 없는 것보다는 직장이라도 있어서’가 27.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나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서’(21.8%), ‘여러모로 회사가 마음에 들어서’(20.0%), ‘맡은 직무가 좋아서’(15.3%), ‘직장 내 대인관계가 좋아서’(12.1%), ‘기타’(3.1%)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직장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월급이 너무 적어서’가 36.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근무 중인 회사에 비전이 적어서’(21.5%),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어서’(20.0%), ‘업무가 너무 힘들어서’(10.5%), ‘기타’(6.9%), ‘직장 내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해서’(4.8%)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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