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5000원권 인터넷 경매 수익 3억1000만 원

  • 입력 2006년 3월 2일 14시 37분


새 5000원 권 지폐 인터넷 경매에서 3억 원이 넘는 수익이 났다.

2일 한국은행과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새 5000원짜리 지폐 앞 번호에 대한 인터넷 경매에서 총 3억1000만 원의 수익이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 판매금액 약 3억8000만 원에서 액면가와 경매 수수료, 포장비 등 약 7000만 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한은이 경매에 내놓은 5000원 권은 일련번호 101번부터 1만 번까지 모두 9900장. 일부 유찰되기도 있지만 5000원 권 1장이 대략 3만8000원씩에 팔린 셈이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높은 금액에 낙찰된 번호는 '7777'이 포함된 7771~7780번 10장 묶음. 액면가의 166배에 이르는 830만 원에 낙찰됐지만 입찰자가 구매를 거부해 유찰됐다.

또 시중에 공급된 가장 앞 번호인 101번 5000원 권(낱장 경매) 역시 액면가의 1000배인 500만 원에 낙찰됐지만 실제 구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로 팔린 것 중에선 111~120번 10장 묶음이 410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은은 1~3차에서 유찰된 물량을 다음달 4차 경매에 다시 올릴 예정이다. 경매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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