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너경영 재시동? 조카 태원씨 산업개발 상무로

  • 입력 2006년 3월 3일 03시 06분


두산그룹 연강재단 박용현 이사장의 장남 박태원(37) 씨가 그룹의 핵심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두산산업개발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두산 측은 “두산 계열사인 네오플럭스 상무인 박 씨가 수시 인사를 통해 두산산업개발 상무로 전보됐다”고 2일 밝혔다.

박 이사장이 최근 이사회에서 두산산업개발 사내(社內) 등기이사 후보로 내정된 데 이어 장남인 박 상무까지 두산산업개발로 자리를 옮기자 ‘오너 경영’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두산 측은 “박 상무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금융분야 적임자로 판단돼 전보발령을 낸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박용현 이사장은 고 박두병 두산그룹 창업주의 4남으로, 지난해 두산그룹 비자금 조성 사건으로 사퇴한 박용성 전 회장의 동생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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