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傳女傳…현정은 회장 딸 정지이씨 계열사 기획실장으로

  • 입력 2006년 3월 3일 03시 06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딸인 정지이(29·사진) 씨가 현대그룹 계열 정보통신업체인 현대유엔아이의 기획실장이 됐다.

현대그룹은 2일 “정 실장은 현대유엔아이가 출범한 지난해 7월에 이미 등기이사로 선임돼 있었다”면서 “이달 1일자로 기획실장이라는 구체적인 직책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임원급으로 현대그룹의 시스템 통합업체인 현대유엔아이의 구체적인 경영전략 수립에 참여하게 된다.

현대 측은 “정 실장은 지난해 말 현대상선을 그만두고 잠시 쉬면서 현대유엔아이 업무를 챙기고 있었다”면서 “현대상선과 현대택배 등 물류 솔루션 특화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정 실장은 부친인 고(故) 정몽헌 전 현대아산이사회 의장이 사망한 후 2004년 1월 현대상선 재정부에 경력직원으로 입사해 지난해 말까지 근무해 왔다.

그는 현대상선 재정부에서 현대그룹 주력기업의 재무 흐름을 파악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감각을 익혀 왔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현대유엔아이는 현대그룹의 해외 사업망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구축 등 시스템 통합을 전문으로 하는 정보기술(IT) 업체다.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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