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일 발표한 ‘1월 중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늘어 2002년 11월(6.9%)과 같았다. 그러나 계절 요인을 반영한 전월 대비 증가율은 0.4%로 지난해 12월(1.2%)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1월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를 보인 것은 금융·보험업(16.7%)과 부동산·임대업(10.5%) 등 일부 업종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영화업은 ‘왕의 남자’ 등 한국영화의 흥행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서민들의 체감 경기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1.6%와 3.7% 늘어나는 데 그쳐 전달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통계청 문권순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설 명절 영향으로 업종별 추세가 엇갈렸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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