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5.05%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표금리는 지난달 23일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이며 1월 11일(5.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지표금리가 연 5%대가 된 것은 1월 24일(5.00%) 이후 처음이다.
5년 만기 국고채 및 3년 만기 회사채(AA- 등급·무보증) 금리도 각각 0.07%포인트, 0.05%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상 행진이 생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 변화 예상 등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로 채권 매수세가 약해졌다.
채권 딜러들은 “세계 주요국이 잇달아 금리 인상에 나선 데 영향을 받았지만 3월 콜금리(금융회사 간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콜금리가 결정되는 9일 이후에는 금리가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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