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펀드 투자기간이 길고 금액이 많을수록 수수료를 낮춰주는 ‘멀티클래스 펀드’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국내에서 펀드를 가장 많이 팔고 있는 국민은행이 본격적으로 멀티클래스 펀드를 내놓음에 따라 비슷한 유형의 상품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판매되는 펀드 가운데 적립식 투자 고객을 위한 ‘클래스A’형은 가입 기간이 3, 5, 7년이 경과하면 수수료가 단계적으로 낮아져 최저 연 1.5%까지 떨어진다.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가 대부분 연 2.5%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연 1.0%포인트의 수수료 할인 혜택이 있는 셈.
목돈을 한꺼번에 예치하는 거치식 투자 고객을 위한 ‘클래스B’와 ‘클래스C’형도 5년 이상 투자하면 최대 연 0.92%포인트의 수수료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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