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계자는 8일 이 회장의 건강과 관련해 “일본에서 다친 발목이 거의 완쾌돼 거동에 큰 불편은 없는 상태”라며 “발목 이외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초 일본 삿포로 지역에서 머물다 산책 도중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고 삼성 측이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4일 발목에 깁스를 한 채 휠체어를 타고 귀국한 이후 한 달여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기간 중에도 일주일에 2, 3차례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등의 보고를 받아왔다.
이 회장은 건강이 좋아지면서 최근에는 재계 인사들의 병문안에도 직접 응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하지만 아직 발목이 완쾌됐다고 볼 수는 없어 가급적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있다”며 “당분간 외부 행사에도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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