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社 매코맥 이사 “한국신용등급 북핵에 달렸다”

  • 입력 2006년 3월 9일 03시 00분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의 하나인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북한의 안보 위험이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는 한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8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피치의 제임스 매코맥 아시아 담당 이사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모임에서 “한국 경제가 정부의 전망만큼 빠르게 성장할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 안보 위험의 해결 없이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을 연례방문하고 돌아간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도 지난달 2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 문제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걸림돌”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본보 2월 27일자 A1·3면 참조

피치의 한국 신용등급은 현재 A+로 위에서 5번째 등급이다. 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보다 한 단계, 무디스보다는 두 단계 높은 등급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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