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수는 소비자들이 6개월 후의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보여 준다.
통계청이 9일 내놓은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103.8로 전월의 104.5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소비심리 회복세가 다소 주춤해진 셈이다.
통계청 정창호 통계분석과장은 “유가와 대출금리가 오르는 등 대내외 여건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자 소비심리가 다소 불안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 수준별로 월 소득이 400만 원 이상인 소비자의 기대지수는 111.6에서 111.3으로 하락했다. 월 소득이 300만 원대 소비자의 기대지수는 107.9에서 106.3으로, 200만 원대는 105.8에서 105.2로, 100만 원대는 100.3에서 100.1로 떨어졌다. 월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기대지수는 97.0에서 96.5로 하락하면서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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