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지분매각 코메르츠방크 1600억원대 환차익

  • 입력 2006년 3월 13일 03시 04분


외환은행의 2대 주주였던 코메르츠방크가 외환은행 지분을 팔면서 1600억 원대의 환차익을 얻었다.

12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코메르츠방크는 최근 외환은행 지분 8.1%를 매각하고 받은 원화 7035억 원을 롯데쇼핑에 주고 롯데쇼핑으로부터 미국 달러화로 7억 달러 정도를 받았다.

양쪽이 자금을 교환하면서 적용한 환율은 달러당 970원.

코메르츠방크가 1998년 7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9948억 원어치의 외환은행 주식을 살 때 적용된 평균 환율은 1205원으로 추정된다.

이 차이(235원)를 감안하면 환차익만으로 1650억 원가량의 이익을 올린 셈이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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