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수산물은 모두 416만9000t으로 전년의 392만2000t보다 6.3%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품목별 소비량은 명태가 총 38만3000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징어 26만6000t, 고등어 18만t, 갈치 10만5000t, 조기 8만3000t 등의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명태와 고등어, 갈치, 조기는 5~7% 줄었으나 오징어는 전년의 26만5000t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명태 소비가 많은 것은 각종 음식에 고루 쓰이고 게맛살 등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수산물 생산량은 지난해 271만4000t으로 수산물 자급률은 65.1%에 그쳤다.
1980년 138%였던 한국의 수산물 자급률은 2000년 94.2%로 떨어진 이후 줄곧 100%를 밑돌았다.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69.4%, 64.2%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60%대에 머물고 있다.
해양부는 "생활수준이 높아진 데다 참살이(웰빙) 열풍으로 수산물 소비가 계속 늘고 있다"며 "일본도 수산물 자급률이 40%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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