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주공5단지 재건축 실패…안전 진단서 유지-보수 판정

  • 입력 2006년 3월 13일 17시 33분


서울 송파구 잠실5동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다.

잠실5단지는 제2롯데월드 개발 추진 등의 '호재'로 최근 한달 간 시세가 1억 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청은 13일 전문가들이 구조 건축설비 등을 점검한 결과 잠실5단지 아파트의 구조 안전에 큰 문제가 없어 재건축 대상이 아닌 '유지, 보수'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송파구 관계자는 "7명의 전문가들이 구조, 건축설비, 소방설비 등을 점검한 결과 구조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주공 5단지는 당분간 안전진단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건설교통부가 재건축의 안전진단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 다른 재건축 추진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로 집값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급등세를 보이던 호가는 잠시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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