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14일 “복권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해 인쇄복권의 당첨 확률을 높이는 내용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복권위가 이 방안을 의결하면 다음 달부터 중위 당첨금형 복권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복권은 장당 판매가격이 1000원으로 당첨금은 1등 100만 원, 2등 20만 원, 3등 5만 원으로 기존 복권보다는 적다. 그러나 당첨 확률은 2등이 1000분의 1, 3등이 200분의 1로 크게 높아진다. 1등의 당첨 확률은 적정선을 조정 중이다.
기존의 체육복권은 5억 원의 1등에 당첨될 확률이 5000만분의 1이다. 또 당첨금이 1000만 원과 100만 원인 2, 3등도 각각 1000만분의 1과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복권위는 새 복권이 나올 경우 인쇄복권 판매액이 지금의 1000억 원 수준에서 300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 복권 판매 방침에 대해 정부가 앞장서 국민의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당첨 확률을 높여 국민의 복권 구매욕을 자극한다는 이유에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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