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14일 “미국 농무부로부터 앨라배마 주에서 사육된 소가 광우병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는 태어난 지 1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나이와 출생지를 조사 중이다.
소의 나이가 중요한 이유는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1월 한미 양국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합의에 따라 이 소가 1998년 4월 이전에 출생했다면 수입 재개 일정은 그대로 진행되지만 그 후 출생했다면 수입 재개는 백지화된다.
이번 소는 미국에서 확인된 세 번째 광우병 사례다. 2003년 12월 워싱턴 주에 반입된 캐나다산 소에서 광우병 감염이 처음 확인됐고, 지난해 6월엔 텍사스 주의 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됐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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