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는 26일 '2006년도 투명사회협약 경제계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경제계는 우선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기업들의 윤리헌장 도입을 독려하기로 했다.
500대 기업 중 윤리헌장을 만든 기업의 비율을 지난해 62%에서 올해는 85%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것.
또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선진 윤리경영 연수단'을 상반기 중 유럽에 파견해 선진 윤리경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할 방침이다.
중소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윤리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에서 '윤리규범 표준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중소기업 윤리경영 실천대회'도 지역별로 열기로 했다.
기업들의 회계 투명성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분식회계를 막기 위한 전국 순회 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보다 활발한 내부 고발을 위해 '내부 신고자 보호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경제계는 또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경제 5단체 공동으로 사외이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선진 외국 기업의 다양한 지배구조 발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극빈층, 노숙자,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 CEO 봉사 활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농촌 지역 어린이와 소외계층 청소년을 초청해 기업을 방문하고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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