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양측의 견해차가 커 합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성남시와 건설업체들에 따르면 양측은 민간 임대·분양 아파트 청약을 4월 3일에 시작하기 위해 27일 분양가를 협의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평당 분양가를 건설업체들이 제시한 1190만 원대보다 40만 원 낮은 1150만 원대로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남시는 32평형 임대 아파트의 월 임대료를 업체가 제시한 40만 원 수준에서 1만∼2만 원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부 업체가 반대하고 있다.
판교 아파트 건설에 참가한 A업체 관계자는 “27일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양측의 의견 차이가 워낙 큰 만큼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아파트 청약이 시작되기 5일 전까지는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가야 한다.
따라서 29일 시작하려던 판교 민간 임대 아파트 청약 일정은 이미 늦어져 새로 일정을 짜야 한다. 또 4월 3일 시작되는 민간 분양 아파트도 29일까지 모집공고가 나가지 않으면 청약 일정이 늦춰질 전망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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