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종가는 지난 주말보다 1만5000원(2.46%) 오른 62만4000원. 물론 1월 말 74만 원을 넘었던 것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이달 들어 60만 원 선이 깨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 것을 감안하면 이날 주가 반등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
이날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재료는 자사주 매입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조 원 정도를 자사주를 사들이는 데 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의 초점은 그 시점이 언제냐는 것. 지난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7월에 끝났다.
삼성전자가 조기에 자사주를 사들이면 두 가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2조 원가량이 증시에 유입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막는 ‘직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자사주 매입은 보통 주가가 최악인 국면에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사들이기 시작하면 ‘지금 주가는 바닥에 가깝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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