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국면이 장기화되면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불안 요인이 해소되고 있어 곧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기업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1,300 선이 일시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며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지만 금융주 등으로 투자 대상을 좁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이치증권 스티브 마빈 전무는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한국 증시는 시각장애인이 벼랑 끝으로 시각장애인을 이끄는 형국”이라며 “한번 코스피지수 1,300 선이 무너지면 심각한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금 유동성이 좋아지려면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야 하지만 기업의 실적이 좋아질 것 같지 않다는 것.
반면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1분기(1∼3월)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더는 악재가 아니다”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4월 중순부터는 정보기술(IT) 기업의 영업이익이 안정되면서 증시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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