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끝” 저축성예금 年4.21%

  • 입력 2006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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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이후 3차례의 콜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 예금 금리가 2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도 19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러 저금리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월 중 금융회사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에 새로 유입된 저축성예금의 금리는 전달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4.21%였다. 이는 2003년 5월(4.22%) 이후 가장 높은 것.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정기예금 금리도 각각 평균 4.32%, 4.13%까지 올랐다.

예금뿐 아니라 대출 금리도 크게 올라 가계대출 금리는 연 5.71%,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6.07%로 모두 2004년 7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그러나 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은행권의 공공·기타 대출 금리가 지난달 0.5%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전체 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은행 간 대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전달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5.58%로 지난해 10월(5.61%) 이후 가장 낮았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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