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홈 선진국 한국서 인정받겠다”

  • 입력 2006년 3월 28일 03시 00분


“한국은 가전제품의 디지털 컨버전스(융합)가 매우 활발한 시장입니다.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 홈’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방한 중인 미국 반도체회사 AMD의 헥터 루이스(사진)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AMD 한국지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선보여 한국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루이스 회장은 개인용 컴퓨터(PC) 중앙처리장치(CPU)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인텔에 대한 세계 각국의 독점 혐의 조사와 관련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도 인텔코리아의 독점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불공정 행위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MD는 인텔과 CPU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는 “인텔은 고객사와 소비자에게 인텔 제품만을 쓰도록 강요하지만 AMD는 소비자와 고객사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회장은 방한 기간 중 공정위를 방문해 한국 시장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루이스 회장은 또 “기술력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을 받는 것은 맞지만 (인텔과) 무조건적인 가격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PC와 모든 전자 통신 제품이 집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는 홈 컴퓨팅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AMD의 디지털 홈 PC 브랜드인 ‘AMD 라이브’를 앞세워 디지털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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