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매각공고…내달 19일까지 인수신청

  • 입력 2006년 3월 28일 03시 00분


외환은행 매각과 더불어 올해 금융권 최대의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주목받아 온 LG카드의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G카드 매각 공동 주간사회사인 산업은행과 JP모건은 27일 LG카드 주식 매각에 대한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2일부터 19일까지 인수 희망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카드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친 뒤 이른 시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올해 하반기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LG카드는 1월 말 기준으로 회원이 988만 명, 자산 규모가 11조 원에 이른다. 회원 수가 1200만 명을 넘는 비씨카드가 은행들의 연합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최대의 카드회사인 셈.

LG카드를 인수하는 회사는 단숨에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1위가 될 수 있어 그동안 LG카드 매각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현재 LG카드를 인수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회사는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두 회사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하기 위해 LG카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 밖에 최근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탈락한 하나금융지주도 LG카드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씨티그룹 메릴린치 테마섹 등 외국계 자본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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