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조흥 통합은행 1일부터 새 출발

  • 입력 2006년 3월 3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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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다음 달 1일 통합 신한은행으로 새 출발한다.

통합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163조3000억 원으로 국민은행(197조 원)에 이어 국내 은행업계 2위로 올라서며 지점 946개, 직원 1만1000명에 이르는 거대 은행이 된다.

조흥은행의 간판은 4월 말까지 모두 신한은행으로 교체되며 10월 전산까지 통합되면 완전히 한 몸이 된다.

통합에도 불구하고 기존 점포가 그대로 유지되고 인터넷뱅킹 등도 전산통합이 끝날 때까지는 개별적으로 운용돼 고객에게는 큰 불편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서로 다른 수수료 체계는 일원화된다. 대체로 기존 신한은행 고객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기존 신한은행 고객은 전표 및 문서 열람 수수료, 주식(사채) 납입금 수납 대행 수수료 등을 내지 않았지만 4월 1일부터는 건당 5000∼3만 원을 내야 한다.

미국 달러화나 일본 엔화를 제외한 외화 현찰 매매율,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해외송금 수수료 등도 신설되거나 요율이 높아진다. 대신 주식납입금보관증 발급 수수료는 폐지된다.

예금자 보호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합병 등기일로부터 1년간은 합병 전 은행의 예금이 각각 5000만 원씩 보호되기 때문에 내년 3월 31일까지는 합계 1억 원이 보호되지만 그 뒤부터는 하나의 은행으로 간주돼 5000만 원까지만 보호받는다.

통합으로 달라지는 내용은 두 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shinhan.com, www.chb.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신한은행 고객 수수료 체계 어떻게 바뀌나
내역수수료 변경 내용
전표·문서 열람무료→건당 5000원, 최고 2만 원
주식(사채) 납입금 발급무료→건당 3만 원
주식납입금 보관증 발급건당 3000원→폐지
타행환 반환청구무료→건당 5000원
납품대금 지급대행장당 1000원→2000원
외화 현찰2%→3%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는 전과 동일)
해외 외화송금 인터넷뱅킹무료→건당 5000∼1만 원 (창구 이용은 전과 동일)
국내 외화자금 이체 인터넷뱅킹건당 5000원→2500∼5000원(〃)
자료:신한은행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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