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163조3000억 원으로 국민은행(197조 원)에 이어 국내 은행업계 2위로 올라서며 지점 946개, 직원 1만1000명에 이르는 거대 은행이 된다.
조흥은행의 간판은 4월 말까지 모두 신한은행으로 교체되며 10월 전산까지 통합되면 완전히 한 몸이 된다.
통합에도 불구하고 기존 점포가 그대로 유지되고 인터넷뱅킹 등도 전산통합이 끝날 때까지는 개별적으로 운용돼 고객에게는 큰 불편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서로 다른 수수료 체계는 일원화된다. 대체로 기존 신한은행 고객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기존 신한은행 고객은 전표 및 문서 열람 수수료, 주식(사채) 납입금 수납 대행 수수료 등을 내지 않았지만 4월 1일부터는 건당 5000∼3만 원을 내야 한다.
미국 달러화나 일본 엔화를 제외한 외화 현찰 매매율,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해외송금 수수료 등도 신설되거나 요율이 높아진다. 대신 주식납입금보관증 발급 수수료는 폐지된다.
예금자 보호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합병 등기일로부터 1년간은 합병 전 은행의 예금이 각각 5000만 원씩 보호되기 때문에 내년 3월 31일까지는 합계 1억 원이 보호되지만 그 뒤부터는 하나의 은행으로 간주돼 5000만 원까지만 보호받는다.
통합으로 달라지는 내용은 두 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shinhan.com, www.chb.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신한은행 고객 수수료 체계 어떻게 바뀌나 | |
내역 | 수수료 변경 내용 |
전표·문서 열람 | 무료→건당 5000원, 최고 2만 원 |
주식(사채) 납입금 발급 | 무료→건당 3만 원 |
주식납입금 보관증 발급 | 건당 3000원→폐지 |
타행환 반환청구 | 무료→건당 5000원 |
납품대금 지급대행 | 장당 1000원→2000원 |
외화 현찰 | 2%→3%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는 전과 동일) |
해외 외화송금 인터넷뱅킹 | 무료→건당 5000∼1만 원 (창구 이용은 전과 동일) |
국내 외화자금 이체 인터넷뱅킹 | 건당 5000원→2500∼5000원(〃) |
자료:신한은행 |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