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워드” 기업들 모시기 경쟁

  • 입력 2006년 3월 30일 03시 03분


갤럭시 옷을 협찬받은 하인스 워드. 사진 제공 제일모직
갤럭시 옷을 협찬받은 하인스 워드. 사진 제공 제일모직
‘하인스 워드는 걸어 다니는 광고판?’

한국계 혼혈인으로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방한을 앞두고 기업들의 협찬 경쟁이 치열하다.

제일모직은 내달 3일 방한하는 하인스 워드에게 신사복 갤럭시와 캐주얼 의류 후부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일모직 갤럭시 디자인팀은 워드의 자택이 있는 미국 애틀랜타 주까지 가서 그의 치수를 쟀다.

워드는 파티복으로 은은한 광택이 있는 흰색을, 캐주얼 의류로는 푸른색 잠바와 회색 라운드 티셔츠를 골랐다고 제일모직 측은 전했다.

갤럭시 최훈 팀장은 “워드를 위해 제작한 옷을 ‘하인스 워드’ 패턴이라고 이름 짓고 영구 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3일 롯데호텔은 워드가 방한 기간에 묵을 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월 워드의 방한 계획이 알려진 직후 국내 호텔업계의 유치 경쟁이 치열했으나 롯데가 낙점된 것.

12일까지 워드가 묵게 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로열스위트룸은 90평 규모로 메이저리거 박찬호 등이 묵었으며, 방값은 1박에 605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에서는 워드의 홍보 효과를 약 1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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