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및 월드컵 공식 스폰서들의 티켓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FIFA는 공식 스폰서만 티켓을 이용한 마케팅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고 공식 스폰서들은 FIFA로부터 받은 티켓을 공짜로 주는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코카콜라 999붉은 원정대
한국코카콜라는 5월 20일까지 999명의 해외 원정응원단을 뽑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정대는 3진으로 나뉘어 독일 월드컵에 참가해 한국대표팀 예선 3경기를 응원한다. 1진은 6월 13일(한국 시간) 한국-토고(프랑크푸르트), 2진은 6월 19일 한국-프랑스(라이프치히), 3진은 6월 24일 한국-스위스(하노버) 경기를 관전한다.
원정대는 코카콜라 및 환타, 킨사이다 등의 병뚜껑 속에서 당첨을 즉석 확인하는 방식으로 100명을 선발한다. ▽야후코리아 ‘월드컵 폐인320’
야후코리아는 한국의 예선 3경기 티켓 320장을 비롯해 물론 숙박과 항공권을 포함한 160개(1인 2경기 관람) ‘월드컵 패키지’를 만들었다. 1인당 1000만 원이 넘는다. 야후코리아는 다양한 단발성 이벤트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현재 KBS와 공동으로 해피선데이 ‘날아라 슛돌이’의 FC 슛돌이 관련 사진 4장 이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슛돌이 재구성-스토리 공모전’을 하고 있다. 야후코리아 홈페이지(kr.yahoo.com) ‘FC 슛돌이 월드컵 폐인을 찾아라’를 통해 4월 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 행사에 걸린 월드컵 패키지는 2개. 야후코리아는 월드컵 직전까지 다양한 주제로 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미레이트 항공 월드컵 패키지
에미레이트 항공은 전 세계적으로 독일 등 유럽 국가로 여행하는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호텔 숙박권과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한다. 국내 고객도 대상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또 한국 고객을 위해 홈페이지(www.emirates.com/kr)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1등 당첨자를 선정해 유럽 왕복권 2장 및 한국 전 경기 입장권 2장을 주는 행사도 하고 있다. 4월 10일까지 마감.
▽현대자동차 사면 독일은 덤?
현대자동차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역시 독일 월드컵 관전 이벤트를 4월 중 선보일 예정. 항공권과 숙박권, 티켓이 포함된 패키지다. 홈페이지 월드컵 섹션(worldcup.hyundai-motor.com)을 통해 공지할 예정.
한편 FIFA나 월드컵 공식 스폰서가 아닌 기업이나 조직들도 티켓을 끼워 파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FIFA는 공식 스폰서 외엔 티켓을 배분하지 않았으며 실명 확인절차를 통해 불법 유통된 티켓을 박탈할 예정이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