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체 요구보다 평당 57만7000원 ↓
29일 성남시와 분양가에 합의한 건설업체들은 이날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도 열었다.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건설교통부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1100만 원보다 76만2000원 높다. 그러나 건설업체들이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신청 때 낸 평균 1233만9000원보다는 57만7000원 낮아졌다.
한림건설 34B평형이 4억1106만 원(기준층 기준)으로 가장 비싸고 대광건영 24평형이 2억7400만 원으로 가장 싸다. 평당 분양가는 건영이 1194만6000원으로 가장 높고 대광건영이 1154만8000원으로 가장 낮다.
민간 아파트 청약은 다음 달 3일 △분양은 서울 거주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 △임대는 성남시 거주 5년 이상 무주택자, 청약저축 납입액 700만 원 이상인 가구주부터 시작된다.
민간 분양 아파트에 당첨되면 당첨자 발표 후 1, 2주 안에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계약금은 업체별, 평형별로 7956만∼8221만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판교신도시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간 분양 아파트는 총 3660채로 이 중 366채는 철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에게 특별 공급된다.
○ 주변 시세보다 최고 3억 원 싸
30평형대 아파트만 비교할 때 분양가(기준층 기준)가 가장 싼 곳은 이지건설 32평형으로 3억7699만 원이고 가장 비싼 곳은 한림건설 34평형 4억1106만 원.
이는 판교에서 가까운 분당신도시 32평형 아파트 시세(5억∼7억 원)에 비해 최대 3억 원 싸다. 따라서 판교 30평형대 아파트에 당첨되면 전매 제한이 풀리는 10년 뒤에 팔 때 적지 않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간 분양 아파트의 발코니 개조에 드는 비용은 주공아파트(평당 70만∼155만 원)보다 비싼 평당 150만∼200만 원으로 정해졌다.
30평형대에서는 풍성주택 34평형의 발코니 개조 비용이 1255만 원으로 가장 싸고 이지건설 32평형이 2007만 원으로 가장 비싸다. 20평형대는 1050만∼1480만 원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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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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