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흥산과 신 씨 등 특수 관계인 3명은 ‘경영 참가’를 목적으로 서울증권 주식 1313만6260주(5%)를 매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건물 임대업체인 한주흥산은 신 씨 아들인 언식 씨가 6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증권은 최대주주였던 소로스펀드가 지난해 12월 지분(27%)을 모두 팔고 떠난 뒤 지금까지 사실상 주인 없는 회사로 남아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서울증권 강찬수 회장이지만 자사주까지 모두 합쳐도 지분은 5.66%밖에 안 된다.
신 씨 측이 주식을 사들인 이날 3월 결산법인인 서울증권은 주주 명단을 확정했다. 이로써 신 씨 측은 5월로 예정된 서울증권 주주총회에 참석할 자격이 생겨 강 회장 측과 경영권을 놓고 다툴 수 있게 됐다.
한주흥산 측은 “공시한 대로 경영 참가를 위해 서울증권 주식을 샀으며 회사를 인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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