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맞은 전세 수요자…입주 2년차 역세권 아파트 노려라

  • 입력 2006년 3월 30일 03시 05분


지난해 ‘8·31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 오르기 시작한 전세금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평당 517만 원 선으로 8·31 대책 전(평당 480만 원)보다 7.27% 올랐다. 14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늘어난 데다 아파트 값이 계속 오르는 바람에 매매 대신 전세로 눈을 돌린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청약을 위해 주택 구입을 미루고 전세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세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매물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전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은 입주 2년차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한다.

전세 계약 기간이 통상 2년인 것을 감안하면 2004년 초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가운데 지금쯤 전세 계약이 끝나면서 매물이 나올 단지가 많다.

특히 지하철 역세권이라 교통 여건이 좋다면 앞으로 전세 계약 기간 만료 전에 이사를 가더라도 전세금을 돌려받기 쉬운 편이다.

2004년 상반기 입주를 시작한 단지 가운데 지하철역 인근에 있으면서 단지 규모가 큰 아파트로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삼성래미안(1244가구), 성북구 종암동 아이파크(513가구), 동대문구 이문동 삼성래미안2차(648가구) 등이 있다.

서울에서 입주 2년 된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
아파트평형가구 수인근 지하철역
강남구 논현동 두산위브26∼42266 7호선 강남구청역
강남구 대치동 대우아이빌3차12∼273712호선, 분당선 선릉역
강서구 방화동 한진로즈힐25∼32354 5호선 개화산역
구로구 구로동 삼성래미안22∼401,244 2, 7호선 대림역
노원구 공릉동 삼익2차14∼35237 7호선 공릉역
동대문구 이문동 삼성래미안2차23∼53648 1호선 회기역
동작구 본동 한신휴21∼41381 7호선 상도역
동작구 상도동 아이파크32∼42400 7호선 장승배기 역
성동구 마장동 금호어울림24∼41367 2, 5호선 왕십리역
성북구 종암동 현대아이파크21∼42513 4호선 길음역
용산구 한남동 금호리첸시아12∼483711호선 중앙선 한남역
자료:스피드뱅크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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