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평당 517만 원 선으로 8·31 대책 전(평당 480만 원)보다 7.27% 올랐다. 14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늘어난 데다 아파트 값이 계속 오르는 바람에 매매 대신 전세로 눈을 돌린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청약을 위해 주택 구입을 미루고 전세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세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매물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전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은 입주 2년차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한다.
전세 계약 기간이 통상 2년인 것을 감안하면 2004년 초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가운데 지금쯤 전세 계약이 끝나면서 매물이 나올 단지가 많다.
특히 지하철 역세권이라 교통 여건이 좋다면 앞으로 전세 계약 기간 만료 전에 이사를 가더라도 전세금을 돌려받기 쉬운 편이다.
2004년 상반기 입주를 시작한 단지 가운데 지하철역 인근에 있으면서 단지 규모가 큰 아파트로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삼성래미안(1244가구), 성북구 종암동 아이파크(513가구), 동대문구 이문동 삼성래미안2차(648가구) 등이 있다.
서울에서 입주 2년 된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 | |||
아파트 | 평형 | 가구 수 | 인근 지하철역 |
강남구 논현동 두산위브 | 26∼42 | 266 | 7호선 강남구청역 |
강남구 대치동 대우아이빌3차 | 12∼27 | 371 | 2호선, 분당선 선릉역 |
강서구 방화동 한진로즈힐 | 25∼32 | 354 | 5호선 개화산역 |
구로구 구로동 삼성래미안 | 22∼40 | 1,244 | 2, 7호선 대림역 |
노원구 공릉동 삼익2차 | 14∼35 | 237 | 7호선 공릉역 |
동대문구 이문동 삼성래미안2차 | 23∼53 | 648 | 1호선 회기역 |
동작구 본동 한신휴 | 21∼41 | 381 | 7호선 상도역 |
동작구 상도동 아이파크 | 32∼42 | 400 | 7호선 장승배기 역 |
성동구 마장동 금호어울림 | 24∼41 | 367 | 2, 5호선 왕십리역 |
성북구 종암동 현대아이파크 | 21∼42 | 513 | 4호선 길음역 |
용산구 한남동 금호리첸시아 | 12∼48 | 371 | 1호선 중앙선 한남역 |
자료:스피드뱅크 |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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