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판교]대구 각산동- 괴전동 혁신도시 효과 기대

지방에도 관심을 가질 만한 아파트가 곳곳에서 분양된다. 기업 혁신도시 및 행정복합도시와 연관해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주 관심 대상이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4월에 5대 광역시와 지방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46개 사업장 1만8877가구에 이른다.

충남 연기-공주지역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또 강원 원주시와 충북 음성, 충남 태안 지역 등도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등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인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지방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고 있다.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아파트 청약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분양된 경남 진주시 가좌읍 제일풍경채는 전 평형이 1, 2순위에서 마감됐고 2월에 대구 동구에서 분양된 퀸덤 아파트는 전 평형이 3순위 안에서 마감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이 12곳 사업장 4348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충남 4곳 2557가구, 경남 7곳 2526가구, 전북 5곳 2429가구, 경북 4곳 2184가구, 강원 3곳 1314가구, 부산 5곳 1307가구, 광주 1곳 572가구, 충북 1곳 416가구, 전남 1곳 262가구 등의 순이다.

기업 혁신도시 인근 분양 물량으로는 신일이 대구 동구 각산동에 34∼55평형으로 짓는 963가구와 우방이 동구 괴전동에 30∼40평형으로 짓는 200가구 등이 있다. 대구 동구 신서동 일대는 작년에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한국산업진흥공단 등 12개 기관이 이 지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경남 진주시 평거동에는 진흥기업이 57∼83평형의 대형 아파트 208가구를 공급한다. 울산 중구 성남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51∼58평형 210가구를 주상복합아파트 형태로 건설한다. 진주시 문산읍과 울산 우정동 일대 역시 혁신도시로 지정돼 앞으로 대한주택공사 등 12개 기관과 한국석유공사 등 11개 기관이 각각 이전할 전망이다.

강원 원주시는 기업도시에 이어 혁신도시로도 지정됐다. 극동건설이 33, 39평형 43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원주시 반곡동 일대는 한국관광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고, 지정면 일대는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로 확정된 연기군에서 가까운 조치원읍에서는 GS건설이 33∼57평형으로 143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방도 같은 지역에서 32∼47평형 513가구를 공급한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분양되는 곳도 있다.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서는 신창건설이 26∼51평형 1248가구를, 대구 수성구 사월동에서는 우방이 33∼61평형 1015가구를 분양한다.

스피드뱅크 백혜정 팀장은 “각 지방 거주자는 물론 수도권 거주자 중에서도 판교보다 재산권 행사가 자유로운 지방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단, 지역에 따라서 지나치게 공급이 많은 곳일 경우에는 주변 지역 아파트의 미분양 정도를 반드시 점검한 뒤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에서는 지하철이 16일 처음으로 개통되면서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올해 초부터 3월 9일까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역세권 아파트 110개 단지의 매매가 상승률은 2.94%로 비역세권 994개 단지의 변동률 0.64%보다 4배 이상 높았다.

4월 분양 예정인 지방 주요 아파트
위치			건설사	가구 수	평형
강원	원주시	문막읍	극동건설	438	33, 39
경남	진주시	평거동	진흥기업*	208	57∼83
	양산시	물금읍	신창건설	1248	26∼51
대구	동구	각산동	신일	963	34∼55
	수성구	사월동	우방	1015	33∼61
	동구	괴전동	우방	200	30∼40
울산	중구	성남동	현대산업개발*	210	51∼58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GS건설	1434	33∼57
			우방	513	32∼47
*표시는 주상복합. 건설사 사정에 일정이나 규모 변동될 수 있음. 자료: 스피드뱅크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