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金敬洙)는 지난달 이후 3차례 소환 조사했던 정 회장을 이르면 다음 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진 씨는 1999년 정 회장에게서 현대산업개발 소유의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일정 기간이 지나면 일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싼 값에 넘겨받은 뒤 이를 팔아 남긴 차익 중 50여억 원을 정 회장에게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진 씨가 정 회장의 비자금을 만들어주고 그 대가로 15억 원을 받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당시 진 씨가 정 회장 등 재벌 2세 7,8명과 장외에서 신세기통신 주가를 조작해 수백 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이웅렬(李雄烈) 코오롱그룹 회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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