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수사기획관의 브리핑 일문일답.
◇ 김재록 씨·현대차 관련
-수사진행 상황은…?
"김재록·이주은 씨, 글로비스 담당 임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현대차 자금담당 전 임원을 불러 조사 중이고 압수물 분석 작업도 진행 중이고 관련 계좌도 추적 중이다. 이번 주말에 글로비스와 현대차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무리하려 한다. 오늘은 글로비스 금고에서 나온 압수물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금고 압수물 출처를 보나?
"수표도 있고 양도성예금증서(CD)도 있어서 출처를 본다는 말이다."
-금고 비자금 외에 글로비스 비자금과 관련된 다른 단서가 포착됐나?
"금고 말고도 다른 단서가 발견됐다고 봐야겠죠."
-김재록 씨가 현대차에서 15억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
"확인해줄 수 없다."
-김 씨가 또 단식한다던데….
"오늘 아침에 확인하니 그렇다고 한다."
-김 씨와 관련된 현대 외 다른 기업에 대한 수사도 다음주에 하나?
"지금 단계에서는 그렇게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채양기 사장과 이정대 부사장을 재소환할 가능성은…?
"다시 부를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관련 내사가 지난해에 시작됐다는 말이 있다.
"작년 가을 청렴위에서 두 전현직 의원 고발 사건을 대검에 이첩했고 그와 관련해 김씨 의혹이 나온 게 작년 10월경이다. 그 때 김씨에 대한 내사를 착수했고 작년 11월경 다른 사건을 보다가 현대차 사업 관련 비리 단서가 포착됐다. 이어 12월말 글로비스 비자금 제보가 들어왔고 1월초 김씨 1차 체포했다."
-제보는 어디로 들어왔나?
"모 지방검찰청으로 들어왔다. 당시 제보받은 검사는 대검에 파견 나와 있다. 현대차 관련 단서는 별건 수사 과정에서 나왔고 어떤 사건인지는 말할 수 없다."
-현대차 관련 단서는 쌍둥이 빌딩과 관련된 것인가?
"작년 11월 쌍둥이 빌딩 단서가 별도로 포착됐다."
-다음 주에 현대오토넷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나?
"그럴 예정이다."
-현대오토넷 비자금도 제보에서 비롯됐나?
"제보가 아니라 내사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글로비스 비자금 액수는….
"50억~60억 원 보다는 많고 세자리(100억원 이상)는 안된다."
-쌍둥이 빌딩과 관련해 건설교통부나 서초구, 서울시 등 조사 늦어지는데…?
"압수물 분석에 검사들 대부분 투입돼 있고 이주은·김재록 씨와 자금 임원도 다 직접 조사하다 보니 여력이 없다."
◇ 론스타 관련
-진행 상황은…?
"압수물이 너무 많은 데다 대부분 영문 자료여서 국세청과 협조하려 한다. 영어전문 요원을 파견 받고 검찰 내부에서도 관련 분야 전문 수사관, 검사들 보강할 계획이다. 가급적 신속히 분석하려 한다."
-어제 압수한 자료는?
"어제 압수수색은 오후 11시까지 진행됐다. 회사에서 100상자 분량의 서류를 가져왔고 파주 문서창고에서 600상자 분량을 압수해 이중 무작위로 70상자를 가져왔다. 나머지 서류들은 창고에 봉인조치했다. 압수물의 90% 이상이 영문자료여서 영문자료 분석 요원을 대폭 보강할 예정이지만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론스타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도 추진할 예정이다."
-론스타 관련 계좌추적은 언제부터 하나?
"오늘부터 한다."
-소환은 언제부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국세청 합동조사 요청 배경은…?
"영문 자료 중 상당수가 두 회사 영업자료 아니겠나. 전표 또는 교신한 내용 등 모두 론스타 업무관련 내용이고 전문적인 부분이어서 국세청에 오늘 오전 협조 요청했다."
-압수물 분석에 시간이 오래 걸리나?
"중요 문서는 꼼꼼히 보고 그렇지 않은 것은 건너 뛰면서 볼 것이다. 옥석을 구분해서 본다. 우선 팀부터 꾸리고 방향 설정에 따라 (기간이) 달라진다."
-외환은행 자료도 받았나?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입도 했고 매각 과정 중인데 (론스타 압수물) 안에 있지 않겠나."
-이헌재와 오호수씨가 출국금지됐다는 인터넷 매체 보도가 있었다.
"확인해드리겠다. 오보다. 현재로서는 두 사람에 대한 출금 계획이 없다."
-스티븐 리는 해외체류인가 해외도피인가?
"저희는 도피한 것으로 본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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