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우일렉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채권단과 매각 주간사인 ABN암로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 대우일렉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채권단과 주간사는 지난해 말 한영회계법인을 실사(實査) 담당으로 선정하고, 3개월 동안 대우일렉 본사와 지방 사업장 등에 대한 가치 평가를 해왔다.
채권단은 현재 진행 중인 일부 해외 법인에 대한 실사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이번 주 매각 공고를 낸 뒤 이달 중순경까지 대우일렉 인수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투자안내서(IM)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어 예비입찰서 접수와 본 입찰서 접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9월경 인수자를 최종 선정해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국 최대 가전기업 하이얼과 인도 가전기업 비디오콘 등이 대우일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외국 기업 인수시 직원 고용 불안 문제나 단기 차익 실현 후 매각 가능성 등을 심사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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