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로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통계청이 3일 발표한 '3월 소비자 물가동향'에서 밝혀진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교육물가는 유치원 납입금(8.2%), 대학원 납입금(7.3%), 사립대 납입금(7.0%), 국공립대 납입금(6.8%), 전문대 납입금(6.8%), 종합반 입시학원비(3.6%) 등의 순으로 전월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이 상승률은 지난해 8월의 상승률 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채소류와 과실류 등의 공급 증가로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내렸으나 신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의 납입금, 학원비 등 공공 및 개인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많이 오른 물가를 주요 품목별로 보면 양파(22.0%), 토마토(12.1%), 닭고기(10.3%), 유치원 납입금(8.2%), 대학원 납입금(7.3%), 사립대 납입금(7.0%), 국공립대 납입금(6.8%), 전문대납입금(6.8%), 종합반 입시학원비(3.6%) 등으로 나타났다.
보육시설 이용료(5.2%), 학교급식비(3.1%), 전세(0.1%), 보일러수리비(1.6%)도 전월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금치(-29.1%), 상추(-17.1%), 미나리(-15.7%), 딸기(-10.8%), 수입쇠갈비(-5.3%), 등유(-1.3%)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전월에 비해서는 0.6%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의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2002년 10월 2.2% 이후 최저 수준이다.
생선 채소 과실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전월 대비 1.0% 각각 하락했고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 전월 대비 0.5%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의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2000년 6월 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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