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7300억 원을 울산사업장에 투자해 3만 평 규모의 PDP 4라인을 짓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본격적인 패널 생산은 내년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새로 짓는 4라인에서는 1장의 유리기판에서 8장의 42인치 패널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연간 최대 생산량은 42인치 기준으로 300만 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TV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4라인을 50인치 특화 라인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4라인이 가동되면 삼성SDI의 연간 PDP 생산 능력은 충남 천안사업장의 1∼3라인을 포함해 732만 장(42인치 기준)이 된다.
삼성SDI 측은 “4라인에는 획기적인 공정 기술이 적용돼 원가가 크게 절감될 뿐 아니라 제조 기술 개발로 고화질 고품격 패널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4라인 가동은 PDP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715만 대 수준이던 PDP 시장 규모가 내년 1520만 대, 2010년 2278만 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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