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 내 아파트를 한 채 갖고 싶어 하는 ‘꿈의 경쟁’이 시작됐다.
이번에 나온 민간업체의 아파트는 분양 3660채와 임대 1692채.
특히 분양아파트는 평균 분양가가 평당 1176만 원으로 나중에 되팔 때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남길 것으로 보여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 인터넷 청약 비율 89%
농협 서울 노원지점에서는 10여 명의 청약자들이 어느 아파트가 더 좋은지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엄진희(44·여·서울 노원구 상계동) 씨는 “P사와 H사의 아파트가 대단지여서 인기가 있다”며 “사람들이 인기 단지에 몰리면 다른 중소단지에 청약하려 한다”며 ‘눈치작전’을 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민간 분양아파트는 배정된 927채에 2만3631건의 청약이 접수돼 25.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경쟁률은 4일 오전 발표된다.
278채가 배정된 민간 임대아파트는 접수 상황이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성남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공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분양 6.3 대 1, 임대 8.6 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전체 청약 중 인터넷 청약 비율은 평균 89%였다.
○ 아파트별 4일 청약 일정은…
4일에도 청약은 계속된다.
민간 분양아파트는 인천 및 경기(성남 포함)에 사는 청약예금 및 부금 가입자 중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민간 임대는 성남 거주 만 5년 이상 무주택자 중 청약저축 통장에 60회 이상 납입한 사람이 해당된다.
주공아파트는 청약저축에 가입한 수도권(성남 제외) 거주자 중 저축액이 분양은 1900만 원 이상, 임대는 1400만 원 이상인 사람이 청약할 수 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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